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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피드 리뷰 (Speed, 1994)

100billion 2023. 6. 2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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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키아누

줄거리

도심 한복판에서 버스 폭발을 목격하는 남자는 주인공 잭입니다. 기사 외에 다른 승객은 없다는 걸 알았을 때 공중전화가 울리고, 수화기 너머 목소리를 듣자마자 2주 전에 벌어진 엘리베이터 폭탄 테러 사건을 떠올립니다. 엘리베이터에 탄 승객의 목숨을 대가로 300만 달러를 요구했었고, 잭은 가까스로 승객을 구조하고 훈장까지 받았던 사건입니다. 범인은 이번에는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에 폭탄이 실려있다는 것을 알리고, 잭은 그 버스를 전력을 다해 쫓아갑니다. 간신히 버스에 올라탔지만 이미 폭탄이 작동하는 속도인 시속 50마일 넘어버렸고, 시속 50마일 밑으로 속도가 떨어지면 버스는 폭발합니다. 이때부터 버스의 속도를 떨어트리지 않기 위해 출근길 러시아워를 뚫고 우여곡절 끝에 고속도로에 진입해 계속해서 달릴 수 있게 됩니다.

 

잠시 한숨을 돌리는 사이 잭의 동료 경찰관은 폭탄에 설치한 시계를 보고 몇 년 전 퇴직 경찰에게 선물로 지급됐던 시계를 떠올리며 은퇴한 경찰의 리스트를 뽑아 조사를 시작합니다. 한 편 버스에서 패닉 증세를 보이던 한 여자 승객이 버스에서 내리려는 시도를 했고, 범인은 승차 입구의 발판 아래에도 설치해 두었던 폭탄을 터뜨려 여자 승객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그러나 슬퍼할 새도 없이 도로가 중간에 끊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모두가 혼란에 빠집니다. 그러나 오히려 속도를 최대로 높여 아슬아슬하게 끊어진 구간을 뛰어넘습니다. 그리고 인근 공항의 활주로에 진입해 계속 같은 자리를 돌며 시간을 벌기로 합니다. 범인이 버스 안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약간의 트릭을 사용해 범인의 시선을 돌린 뒤 승객들을 피신시킵니다. 모두의 안전을 확인하고 잭도 버스에서 탈출했고, 속도가 떨어진 버스는 폭발합니다.

 

그때 은퇴한 한 경찰을 특정했고, 퇴직을 강요당한 것에 대한 복수로 테러를 계획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범인에게 테러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알리려고 하다가 승객들을 구했다는 걸 모르고 있는 범인을 잡기 위해 그를 유인합니다. 약속 장소로 이동해 범인이 나타나길 기다리지만 비상한 머리를 가진 범인은 잭의 계획을 눈치채고, 경찰로 위장해 애니를 인질로 잡아 지하철에 탑승합니다. 범인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잭이 그 뒤를 쫓다가 지하철에 탑승하게 됩니다. 지하철 안에서의 격투 끝에 범인을 처치하고, 범인이 애니의 몸에 장착한 폭탄도 간단하게 해체하는 데 성공했지만, 애니는 지하철 기둥에 수갑으로 묶여 있었고, 하필이면 열쇠가 없어 수갑을 풀 방법이 없었습니다. 애니는 자신을 두고 탈출하라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던 잭은 곧 다가올 곡선 구간에서 오히려 지하철의 속도를 최대로 올려 원심력에 의해 탈출을 시도합니다. 작전에 성공한 덕분에 잭과 애니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개봉한 지 30여 년이 다 되어가지만, 액션 영화의 기본에 완벽하게 충실하면서 이 정도로 오랜 기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는 흔치 않습니다. 단순히 부수고 폭발하는 장면들을 볼거리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러닝타임 내내 관객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연출과 음악, 간단하지만 반전의 요소도 갖춘 영화입니다.

캐릭터

- 잭 트래븐 (키아누 리브스) :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전투에도 능한 캐릭터 입니다. 위험한 상황에 직면해도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빠른 상황판단 능력과 사명감을 보여줍니다. 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버스 안의 승객들과 팀 워크를 발휘하기도 하고, 동료 해리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애니 포터 (산드라 블록) : 우연히 버스를 운전하게 되면서 생명을 위협받게 되지만, 영화 내내 침착하고 적절한 대처를 통해 승객들의 목숨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범인으로부터 고압적인 상황에 놓이지만 재치 있게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관객반응

* "존 윅!과 산드라 블록의 젊은 시절 모습이 보기 좋다"

* "잭 같은 경찰이 많아진다면 세금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명작이다"

* "은퇴한 경찰도 존경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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